업종별 · 식당
식당 좌석 천갈이
식당 좌석은 기름과 국물 을 견뎌야 합니다. 집 소파와 같은 원단을 쓰면 오래 못 갑니다.
식당에서 좌석이 상하는 이유는 카페와 다릅니다. 카페는 쓸려서 닳고, 식당은 스며서 상합니다. 국물이 한 번 스미면 그 자리가 눌어붙고, 시간이 지나면 냄새가 뱁니다. 겉을 아무리 닦아도 속에 남은 것은 빠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식당은 바늘 자국까지 생각해서 만듭니다. 박음질 선을 따라 국물이 스미는 일이 많아서, 물이 지나갈 만한 자리를 줄이고 솔기 방향을 바깥쪽으로 냅니다. 좌판과 등판이 만나는 틈도 음식이 끼는 자리라 마무리를 다르게 합니다.
부스 좌석은 대개 앉는 면이 먼저 갑니다. 등판은 아직 쓸 만한데 좌판만 꺼지고 해집니다. 이때 좌판만 하면 값이 크게 줄어듭니다. 다만 등판과 색이 달라 보일 수 있으니 미리 견본을 대 보고 정합니다.
좌석 밑이 수납으로 되어 있는 가게가 많습니다. 그 경우 여닫는 뚜껑이 무거워지지 않게 속을 고릅니다. 뚜껑이 무거우면 직원분들이 매일 힘듭니다. 그런 것까지 같이 봐 드립니다.
한 것
식당 시공 사진
값을 표로 못 적는 이유
같은 3인 소파 라도 값이 두 배까지 벌어집니다. 팔걸이가 통으로 붙어 있는지, 등판이 분리되는지, 속이 얼마나 주저앉았는지, 뼈대 각목이 성한지에 따라 손이 아주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표에 적힌 숫자를 보고 부르셨다가 현장에서 말이 달라지면 서로 마음이 상합니다. 그래서 사진을 먼저 보고, 전화로 금액을 못 박아 드린 다음 출발합니다. 실측도 견적도 돈을 받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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